
오랜만에 소개팅 잡혔지
삼일 전에 약속잡고 어제 강남역에서 보기로 했는데
약속당일 점심시간에 갑자기 장소 바꿀 수 있냐고 물어서
살짝 빈정상했지만 오케이!
알고봤더니 본인 집 근처네~ 여기서 이차 빈정상하고..
그래도 만나러 갔더니 30분이나 기다렸지..
그것도 약속시간 15분이 지나서 좀 늦을거 같다고 하더라
여기서 삼차 빈정상하고..
여차저차 만나서 카페 도착 후 주문하는데
내가 사도 되지만 본인 늦은 것도 있고 걍 기분좋게 미안하니 제가 살게요 했음 기분 좀 풀렸을 텐데
저는 카페라떼 마실게요 하고 뒤로 살짝 빠지시네..
여기서 사차 빈정상하고..
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승무원 일 어떠시냐고 스케쥴 근무 하시면 많이 피곤하지 않냐고 물었는데
직업 관련된 질문 너무 식상하다고 대놓고 얘기하시네~
그럼 니가 대화 좀 주도하지^^ 나도 할말 없어서 걍 말한건데..ㅎㅎㅎ 여기서 더이상 못참을거 같아서
아래 차빼달라고 연락왔다고 거짓말하고 그 길로 집에 와버림 30분 있다 전화와서 이게 무슨경우냐고 하길래 무슨 대단한 분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무례한분 처음 봐서 저도 무례하게 행동했다하고 전화 끊었지~~ 카톡으로 뭐라뭐라 하시던데 바로 차단^^
이상 소개팅 폭망한 썰 끝